러닝을 시작한 지 3년이 된 지금, 처음의 나는 상상도 못 했던 속도와 거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 1km를 최선을 다해 7분 후반대에 달렸습니다. 3년이 지난 현재는 1km를 5분에서 5분 10초 정도의 속도로 조깅할 수 있고, 10km 마라톤 최고 기록은 48분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 제 자신도 가끔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편하게 달리기: 장거리 러닝에서 부상 없이 속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
러닝을 시작하면서 목표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목표는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달리는 것 자체가 즐거웠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뛰다 보니 점차 더 빠르고 멀리 달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렇다면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세 교정입니다.
러닝은 그 자체로 단순한 운동 같지만, 잘못된 자세는 몸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여러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편하게 달리기에서 시작해 자세를 교정하는 과정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하체편......
10km, 이제는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면?
장거리 러닝, 특히 10km 정도의 거리를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되면, 이제는 페이스와 자세를 신경 쓸 때입니다. 처음에는 자세까지 신경 쓰면서 뛰는 게 쉽지 않기에, 우선 자연스러운 달리기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속도를 내기 전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는 자세 교정이 필수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속도만 높이려다 보면, 쉽게 근육통이나 관절 문제에 시달리게 되죠.
발이 지면에 닿는 걸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러닝 할 때 발이 어떻게 지면에 닿느냐에 대한 논쟁은 항상 존재합니다. 포어풋, 미드풋, 리어풋 착지 방법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도 많죠. 저도 그동안 미드풋 착지가 좋다고 생각해 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최근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착지 방식에 너무 얽매이는 대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발이 어떻게 닿는지에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힘을 빼고 편하게 달리다 보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자세가 잡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필요하면 착지자세를 교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너무 많은 요소를 한꺼번에 신경 쓰지 말고, 일단은 편안하게 달리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이 아닌 고관절을 사용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달릴 때 무릎을 들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고관절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무릎을 많이 사용했지만, 고관절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로 페이스 조절이 훨씬 쉬워졌고, 무엇보다 부상도 줄어들었습니다.
고관절을 사용하는 방법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동작을 익혔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동작을 찾아보고, 고관절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고관절을 사용하면서 러닝을 하면 과도한 근육통을 피할 수 있고, 속도를 높일 때도 부드럽게 달릴 수 있습니다.
고관절 강화 운동은 특히 중요한데요, 꾸준히 하지 않으면 고관절에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보강 운동을 통해 고관절을 충분히 강화한 후, 이를 러닝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면 몸에 큰 무리 없이 오랫동안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조금씩 페이스를 높이거나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서 자세에 신경을 쓰실 준비가 되었을 겁니다. 러닝은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목표가 아닙니다. 꾸준히, 안전하게 그리고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을 해외 러닝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착지 방법과 고관절 활용법에 대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입니다. 편안하게 달리기가 먼저라는 것.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으세요.
'13월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닝 초보 입문(네번째 이야기) (7) | 2024.10.16 |
---|---|
러닝 초보 입문(두번째 이야기) (0) | 2024.10.14 |